('제6회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에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닥터구리'의 유다은, 홍현진 학생이 '최종발표대회 포토존'에서 포오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국립생태원에서 주최하는 <제6회 국랩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3팀중 고등부에서 대상을 받은 닥터구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우선 대상 수상하신 것에 대해서 축하드립니다.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팀으로 호명되었을 때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유다은 학생의 답변
너무 기뻐서 친구와 얼굴을 보면서 ‘앗싸~’하고 외쳤습니다. 지난 4개월의 활동이 의미 있게 마무리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Q2. 동아리팀원 각자 간단한 수상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유다은 학생의 답변
이번 대회를 통해 외래종 왕우렁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동안에 연구 주제인 ‘왕우렁이’와 ‘생태계 안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탐구 기회를 주신 국립생태원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 홍현진 학생의 답변
탐구동아리 활동을 하기 전에는 외래종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대회를 통해 외래종과 생태계 안전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저희 팀을 잘 이끌어주신 지도교사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Q3.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우리 동아리가 탐구한 주제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유다은 학생의 답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보고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구요, 저희 동아리가 탐구한 주제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자면..식용(食用)을 목적으로 국내에 유입된 왕우렁은 199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 왕우렁이 농법’에 활용되었습니다. 모내기 철에 활용이 끝난 왕우렁이들은 논에 그대로 방치가 되어 왕성하게 번식을 하며 살아갑니다. 왕우렁은 세계자연보전연맹(UCN)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100대 외래종’목록에 포함될 만큼 왕성한 번식력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연간 최대 3,000여개의 알을 낳을정도로 번식력이 좋고 각종 연한 풀과 수초, 채소 같은 거의 모든 식물을 먹어 치울 만큼 식성이 왕성합니다. 잡식성인 왕우렁이는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 우렁을 밀어내고 왕성한 식성으로 미나리, 벼 등을 가리지 않고 먹어서 농작물 초토화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왕우렁이는 잡초 제거에 있어서 효과도 뛰어나며 농촌의 노령화에 따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논을 벗어나 농수로, 하천, 연못, 습지 등으로 퍼져 나가 엄청난 식성과 번식력으로 토종 우렁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익산 농촌지역 왕우렁이 서식 실태 조사를 통해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생태계 확산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연구하였습니다.


Q4.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간 탐구활동을 진행했는데, 어떤 활동이 기억에 남나요?
탐구활동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에 대해서 각자 말씀해주세요.

- 유다은 학생의 답변
왕우렁이를 관찰하기 위해 왕우렁이 10개체, 토종 논우렁이 20개체를 수조에 넣고 일주일정도 관찰을 해 보았습니다. 왕우렁이는 수조벽을 기어올라서 수조 밖을 빠져 나와 바닥을 기어다녔습니다. 풀이나 수직벽을 기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논에서도 풀을 잡고 논 밖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홍현진 학생의 답변
농촌에 살아도 논에 있는 우렁이가 외래종 왕우렁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탐구 주제인 왕우렁이에 관심을 갖고 집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왕우렁이 알들이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벼 줄기에도 왕우렁이 알들이 붙어 있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5.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친구들(동아리)에게 추천해주고 싶나요?
내년 7회 대회 참여를 준비하는 동아리에게 선발될 수 있는 팁이나 활동 조언을 알려준다면?

- 유다은 학생의 답변
1박2일 동아리 연수를 통해 탐구 주제에 대해 배우고, 카페 활동을 하면서 멘토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동아리지원비와 상금이 있어서 더 매력적인 대회라고 생각합니다.우리 팀은 ‘외래종 왕우렁이’를 주제로 잡고 익산농촌지역 왕우렁이 서식 실태 조사를 통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왕우렁이의 생태적 특성과 먹이습성 및 효과적인 관리 방안 연구’를 했습니다. 고등부는 동아리 선발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다른 팀과 겹치는 주제는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제에 대한 독창성이 있어야 선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닥터구리팀은 왕우렁이에 대한기사 검색, 논문, 문헌조사를 통해 수행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를 중심으로 탐구활동을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홍현진 학생의 답변
동물과 생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동아리 활동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멘토와 국립생태원 박사님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탐구활동이 가능한 대회라서 적극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생태·환경·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내가 경험한 ‘생태탐구활동’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 부탁합니다.
탐구활동을 하며 느낀 점,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 탐구활동을 하며 겪은 일들 말씀해주세요.

- 유다은 학생의 답변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는 탐구동아리 카페 게시판을 통해 다른 팀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공유하게 됩니다. 댓글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도 가능하고, 멘토링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웠던 탐구를 팀원과 함께 토의하고 멘토링을 받으면서 더 나은 탐구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태·환경·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주저없이 이 대회에 도전해 보라고 적극 추천합니다. 열심히 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